내 생일은 항상 포근했었는데...몇년전부터 추워지기 시작했답니다.
일기의 변화를 느끼는 또하나의 나만의 느낌이랄까?
요즘 생일은 생활이 바빠져서 생일전 토요일에 가족이 모이는것이 보통인데,
분주한 아이들이 잊었버렸는지....ㅎ
주일 보내고 아들은 내려갔고 큰딸내외는 퇴근후에 온다는 것을 눈길 미끄러우니 오지말라고했고.
큰사위와 강릉 현장에 내려간 작은사위 미안하다는 전화받고 생일 은 내년에도 또 있다고 답했답니다.
작은 딸이 케익사다 불켜주고 음치 합창으로 박수쳐 주네요....ㅎ
늦둥이는 내 생일날짜나 아는지 모르는지 크리스마스와 생일 합한 선물이라며
고어덱스 거위털잠바 사주고 내려갔네요
명품 세대인 막둥이는 물건 고르는 쎈스가 있어서 해마다 연말 선물로 에미를 명품으로 치장시켜준답니다.
대학원 졸업하고 취업 선물로 회갑도 아들이 차려주었답니다.
전화 없는것보니 연말 이쪽 저쪽으로 엄마 생일이 있다는것만 아는모양이랍니다.
연구소에서 배필을 구했으면 좋으련만....직장이 서울이 아니라 결혼이 쉽지 안네요.
아들 결혼 시키고나면 이생에서의 책임진 짐은 다 벗을것 같을텐데....
아이들은 양력으로 생일을 세니까 기억하기쉬운데 나는 오랜세월 음력으로 세워왔기 때문에
신세대가 기억하기가 쉽지 않은 모양이네요. 양력으로 12월 26일 기억하기 쉬운 날인데...
언젠가는 아이들 번거롭지 않게 바꿔야 될것같은 위기감이...ㅎㅎㅎ
아이들 아버지가 있을때면 몇칠전부터 네 엄마 생일이다. 네 엄마 결혼 기념일이다.
수선 스러울정도로 챙겼는데...떠난 첫해 생일이 슬쩍 지나가더니
딸들도 직장다니랴 아이들보랴 시집챙기랴 정신없답니다.
시부모 생신은 쓸쩍 지나가는일이 없으니 다행이네요~~**
그래도 할머니는 일주일내내 눈길에 조심조심 걸으며
아이들 이모들과 하루보내고,
친구들과 하루보내고
오래된 교우와 하루 보내고
생일챙겨주는 노년기 벗 들로인해 바뻤답니다.
이번 주일에는 후배 교우들과 함께 식사가 예약되어있답니다.~~^^
노년기에는 벗이 있는게 장수의 조건이라는 말을 가끔은 실감한답니다小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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