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 기도 小潭(炯曉) 2009. 3. 26. 10:43 기도 草堂/ 권용익 키 작은 삭개오처럼 뽕나무가지에 올라 당신의 말씀을 듣고 묵상하는 삶이 그리운 날 서울 한구석 어둔 세상 그림자처럼 검게 피어난 개나리꽃 바라보며 흘린 눈물 망망대해 외로운 배 한 척 방향 잃은 선장의 씁쓸한 미소처럼 고장 난 나침반 위에 서서 방황하는 형제들의 얼굴 이 봄 활짝 피어나는 꽃처럼 밝은 미소 나누어 주소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