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 안타까운 꽃 한송이 小潭(炯曉) 2011. 1. 24. 16:12 안타까운 꽃 한송이 백 원기 시린 밤하늘에 별들은 따뜻한데땅위엔 촉촉한 물기 하나 없는 얼굴나는 할 말을 잊고 속울음만 삼킨다당신은 웃고 웃던 아름다운 꽃 한 송이그렇게 화려한 꽃 피더니언제부턴가 물도 없고 햇볕도 없는어둡고 그늘진 곳에서여위어가는 당신의 얼굴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내가 물주지 않은 비정한 사람처럼심한 죄책감에 빠지고 만다섭리의 질서를 되돌려서라도자라나고 꽃피게 하고 싶은 마음뿜어내는 그윽한 향기 다시 맡고 싶다먹고 자고 웃고 떠드는 꽃 한 송이 당신을 보고 싶다 저작자표시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