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 티끌처럼 산다 小潭(炯曉) 2011. 4. 16. 12:05 티끌처럼 산다 鞍山 /백원기 넓고 넓은 지구의 한 귀퉁이 보이지도 않는 한구석 귀퉁이에 산다 눈뜨고 찾아봐도 보이지 않고 바람 한 번 불면 날아가서 찾아낼 수도 없는 삶 먼지처럼 떠다니다가 티끌처럼 가라앉아 어디에 붙어 있는지도 모를 삶 누구인지도 모르는 무관심 속에 지구 한 귀퉁이에 티끌처럼 산다 생각에 생각을 거듭하면 삶의 의미조차 잃어버리는 니힐리즘에 빠질까 봐 샛별부터 밤별이 뜰 때까지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나 고심한다 저작자표시 변경금지 (새창열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