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106 형부를 보내며... 형부께서 2026년8월28일 92세로 소천 하셨습니다.치열한 삶 속에서도 성실하고 부지런한 모습으로 입지전적인 삶을 살아오셨습니다.치매를 앓고 계신 언니와 두 분이 십 년 세월을 함께 사시다가 몇 달 전 큰아드님이 살고 있는 과천의 요양원에 입소하셨습니다.낮에 찾아뵈었을 때도 이모님들과 식사하실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달라고 말씀하셨는데, 보호사님이 새벽 2시에 순회차 들려 보니 돌아가셨다고 합니다.언니께 아버님께서 천국으로 가셨다고 말씀드리니, 직접 뵙고 싶다고 하셔서 모시고 가서 뵈었더니 얼굴을 쓰다듬으시며 수고 많으셨다고 마지막 인사를 드리며 눈물을 흘리셨다고 합니다. 어머님께서 눈물 흘리시는 것을 처음 뵈었다고 큰며느리가 마지막 모습을 전해주셨습니다.할아버지와의 추억이 많은 손주들은 할아버지 말.. 2026. 8. 31. 언 니만나러 과천 나드릿길 언니는 팔순생일에 이상증세를 보여 병원진단결과 치매판정 받았다 치매를 앓으신지 올해로 10년째다.원래 차분하고 가정적인 성품이셨는데, 치매가 오면서 더욱 얌전하고 조용해 지셨습니다.그동안은 형부께서 건강하셔서 두 분이 함께 케어센터에 다니셨고, 아래층에 사는 막내가 돌보았으며, 주말에는 큰아들이 돌봐드렸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두 분 모두 연로하시어 과천에 있는 큰아들 옆 요양원으로 모시게 되었습니다.다행히 요양원에 잘 적응하셔서 사시던 아파트도 정리하셨다고 합니다.과천으로 온 후에는 동생들과 가끔 방문하여 식사도 하고 하루를 보내고 옵니다.저희 부모님께서는 칠 남매를 두셨는데,오빠는 편찮으시고 여섯째 일곱째는 외국에 살고 있으니딸들만 언니를 찾아뵙고 있습니다.나이가 들면서 중간에 나란히 딸 셋을 낳아주.. 2026. 7. 20. 경포대 나드리 *강릉가는 우리는*김영화단발머리 소녀 시절이엊그제 같았는데세월은 팔순의 언덕을 넘어섰나 하드니 만미수가 여섯해도 안 남아서 더 슬픈건 아니네지금이 제일 아름다운 할매가 된 우리는 단발머리 소녀들의 미소로 마주보며 웃네계란까서 건네주고 옥수수를 나누며자리 바꿔 준 손자같은 머슴애는 빨간 자두 받아들고 싱그럽게 웃어주네지난 시간들이 어떠하든 가슴에 묻고아프다 하지 말고 그냥 지금처럼 만나서 웃으며 살아내면남은 생 앞서거니 뒤서거니 떠나더라도우리들의 좋은 시절을 기억하고경포 앞 파도에 휘얼훨 떠나 보내자했네.https://youtu.be/b0CdLHYm9OE?si=3dqWAn-4HQogPRvt여고 동창들과 2박 3일 강릉 여행, 라카이 샌드파인 리조트에서 묵으며 .... 리조트는 경포해변과 경포호 바로 앞에 .. 2026. 7. 9. 장자 처음 읽은 동양고전 "장자", 그리고 나의 이야기/이기숙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동양고전인 "장자"를 읽 게되었습니다.평소 동양고전에 대한 편견이 있어서 쉽게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특히 "장자"는 철학책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걱정도 되었지만. 은평 평생학습관 에서 수강신청수락 문자받고. 참여하게 되었습니다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하니 생각보다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많았고, 읽는 동안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되었습니다처음 "소요유"를 읽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거대한 물고기 곤이 새 붕으로 변해 하늘 높이 날아가는 이야기였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무슨 뜻인지 잘 이해되지 않았고 너무 비현실적인 이야기 같았고, 왜 이런 이야기로 책을 시작했는지 궁금했습니다. 하지만 읽다 보니 장자가 말.. 2026. 7. 9. 이전 1 2 3 4 ··· 52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