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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물따라/남한산성

남한 산성 한용운 기념관

by 小潭(炯曉) 2010. 9. 24.

 

추석 연휴마지막날 남한산성 나드리 길로 잡아보았습니다.

산성역에서 남한 산성오르는길목에서 차가 움직이질 않고...

남한산성 둘레길로 많은 등산객이 오르고 있네요

급한일 없으니까  차량행렬에 끼어 천천히....

넓은 산성 주창장이 차량으로 꽉 차여있어서 마침 나가는 차가 있어서

주차하고 커피한잔 사들고 오르다 보니 만해 기념관이 ???

성인 2.000원 어린이 1.000원 개인이 몇가지 소장품을 진열해놓고 운영하는 곳이라네요 

돈을 내니까 모두 왔다가 들리지 않고 돌아가네요

어린 학생 둘과 전시관에 들어서니 안내하는 분이  친절하게 초등학생에게  

독립운동사부터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네요 귀뒤로 듣고 한바퀴 관람하고 ..

산성으로... 

 

 

 

생애 

 

  • 1879년 충청남도 홍성 출생.
  • 1908년 명진학교(明進學校, 지금의 동국대학교) 졸업.
  • 28세에 설악산 백담사에서 불문에 귀의.
  • 1919년 3월 1일 (→ 3·1 운동) 불교 대표로 독립 운동에 참가.
  • 일본 경찰에 체포되어 3년간 감옥살이.
  • 1925년 시집 님의 침묵 출판
  • 1944년 서울에서 중풍으로 사망.
  •  

     

     

     

     

     

     

     

    한용운

     

    한용운(韓龍雲, 1879년 8월 29일 ~ 1944년 6월 29일)은 한국의 시인, 불교 승려이자 독립 운동가이다

    . 호는 만해(萬海)이다.

    일제에 대한 저항 정신으로 집도 조선총독부 반대 방향인 북향으로 지었고,

     식량 배급도 거부했다는 이야기는 매우 유명하다.

    또한, 변절한 친일파 최남선이 한용운과 가까운 사이임을 자처하자,

     한용운은 "'최남선'이라는 사람은 (마음 속으로)

    이미 장례를 치러서 당신은 모르는 사람입니다."라고 했다고 한다.

    전기로 고은의 《한용운 평전》(1975)이 있으며,

    외아들 한보국은 고향인 홍성에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다가 한국 전쟁 때 월북했다.

     

     

     님의 침묵(沈默)            MEDITATION OF THE LOVER  / 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 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A lover is gone
    O my lover gone away
    as you loved me so I loved you!
    A robber has taken all color away
    green from the mountain
    red from the valley
    has plundered trees
    has heaped dead leaves
    across the way
    even the way is gone.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서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어갔습니다.

    Old vows once color solid
    as flowers of yellow gold
    now cold ashes drift away
    on a moaning wind.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指針)을 돌려 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Memory of a sharp first kiss
    turns back the compass
    of my fate to far
    footprints bygone.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얼굴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라

    Before I became deaf to the sweetness
    of the lover's voice
    blind to the flower of beauty
    on the lover's face.

    만날 때에 미리 떠날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지 아니한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 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By being just the human state
    love shows uncertain
    parting meeting
    meeting parting
    wondering heartbreak sudden
    as without shadow of warning
    a lover is gone!

    그러나 이별을 쓸데없는 눈물의 원천을 만들고 마는 것은
    스스로 사랑을 깨치는 것인 줄 아는 까닭에,
    걷잡을 수 없는 슬픔의 힘을 옮겨서 새 희망의 정수박이에 들어부었습니다.

    Tears water the ground
    after parting fistfuls in
    vain to grasp yet tears
    renew our strength to
    dig the new well of hope.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If meet we must under
    the threat of parting
    we swear our vows in
    trust to meet again.

    아아 님은 갔지마는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제 곡조를 못 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O my lover gone away
    I do not say goodbye!
    Ah ah the unsuppressible one
    round you wholly
    I wrap my meditations of the lover
    as your own ambience I
    sing of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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