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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신앙 간증 글

10살 소녀 이 지선

by 小潭(炯曉) 2010. 10. 27.



내 삶의 이유

우리 모두가 같을 텐데요, 지금 숨쉬고 있기 때문에. 제가 진짜 하악하악이렇게 숨이 안쉬어지는 경험을 몇차례 했었어요. 그런데 그게 얼마나 공포스럽고 무서운지 몰라요. 그런데 이렇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숨쉬고 있다는 거,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이유이고, 우리가 그 숨쉬는 동안 해야 할 일이 참으로 많다는 거, 늘 우리가 숨쉬는 동안 하나님이 깨닫게 해 주시는 거 같아요. 그리고 더 열심히 하나님 뜻 가운데 살아야 될 이유는 예수님의 사랑 때문인거 같아요. 너무나 흔하게 돼버려서 우리가 그 사랑을 너무나 가볍게 여기지만 자기 생명을 버려서 우리를 구원하고자 하셨고, 하나님께서는 자식을 내어 던지면서까지 우리를 사랑하신 그 사랑이라는 거. 나의 예수님, 나의 하나님 그 사랑을 알고 나면 삶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거 같아요. 포기해서도 안되고. 제가 사는 이유는 그거인거 같아요.


안녕하세요 온맘닷컴 시청자 여러분, 저는 지선아, 사랑해의 저자 이지선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만나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 ^^

최근의 수술

피부 이식한거 잘 착상되었구요, 약간 거뭇거뭇하게 보이실꺼예요. 또 회복되려면 한달 정도 걸리니까요.

예전처럼 수술할 때 무섭고 떨리지는 않는데요, 선생님이 워낙 편하게 해주셔서 저도 그렇고(편한거 같구요), 이번 여름에만 세번 했거든요. 매번 할때마다 제가 긴장하고 그러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냥 편하게 가요. 어쨌든 성형외과에서 수술받거든요. 그래서 나도 코높이고 예뻐지러 간다고 생각하면서 다른 수술이지만 마음은 그렇게 가요.


특별한 10번째 생일


교통사고가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00 7 30일에 있었구요, 모두가 다 살지 못할거라고 했던 상황에서 새 삶을 얻었고, 그래서 하나님이 제게 덤으로 주신 삶을 그 날마다 한살, 두살 먹어간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이 꼭 열번째 되는 생일이었구요. 사실은 10년이 지나고 철이 들고 나니까 10년 전에 제게 일어난 사고 때문에 물론 저도 힘들었지만 저의 주위 사람들이 너무나 많이 놀라고 힘드셨을꺼라는 생각이 이제야 드는 거예요. 너무 감사하고 그때 기도해주셨던 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래서 뭔가 감사의 인사를 제대로 해볼려고 했었는데요, 제가 그때 수술한지 얼마 안되고 저도 병원 침대에 누워 있는지라 그냥 마음으로만 또 한번 감사하면서 지났어요.

 

이 자리를 빌어서,,,


저라면 할 수 없었을 그런 일들, 사랑,,, 너무나 따뜻하게 보여주셨어요. 시간마다 정해놓고 교회에서 중보기도 해주시고, 제가 이름도 모르는 분들까지 이렇게 기도해주시고, 금식하고 기도해주시고, 그리고 무엇보다 병원에 자주 오셨어요. 제가 처음에 한 7개월을 병원에 있었는데 굉장히 긴 기간이잖아요. 중간에 의료파업이 있어서 차도가 전혀 없는 상태로 몇 개월을 기다리고 있을 때 참 암담하고 광야에 버려진거 같은 생각이 들 때 하나님께서 교회분들, 형제 자매의 사랑이 얼마나 따뜻한지 알게 해주셨던거 같아요. 그 힘으로 그 시간들을 버틸 수 있었고 오늘 이 자리에 있을수 있게 된거 같아요.


고통,,, 그리고 감사


고통은 잊어버리게 되어서 참 감사한 일이기도 해요. 당시엔 너무나 힘들지만,,, 다시 수술받고 이번에도 아프다는게 이런거였지, 제가 그렇게 많이 아팠으면서도 잊어버리고 사는 거예요. 또 일상을 살다가 또 수술을 받고 나면 아픈게 이런거였지 다시 또 생각하게 되긴 하는데, 뒤집어서 생각해보면 잊고 지낼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한거 같고, 또 하나 고통의 시간 속에 있을 동안에는 참 감사하기 어렵지만 감사하기 시작했을 때 하나님이 하시는 것들을 보게 해 주시는 거 같아요. 고통중에 눈에 보이는 것들에 집착하고 거기에만 집중하다 보면 그냥 보이는 것들에, 그것만으로 실망하게 되고, 실족하게 되는데, 정말 작은 것에 감사하기 시작하면 정말 악으로 가득찬 고통속에서도 하나님이 하시는 것들 찾을 수 있는 눈이 생기는 거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감사를 고백하는 힘으로 고통의 시간들을 이겼던거 같아요.


 


유학기간의 하나님

누가 그러더라구요. 유학생들이 외롭다고 하는 말들이 너무나 어린아이의 찡찡거림처럼 들린다고. 남들이 하고 싶어하는 것을 하고 있는대도 외롭다고 하는게 이해가 안된다고 들은 적이 있어요. 한국에서 너무나 익숙한 환경을 떠나서 가족들과 친구들이 없는, 나를 둘러싼 울타리가 없는 그런 생활을 한다는게 혼자 있어서 심심한 것과 같은 외로움과는 또 다른 외로움이더라구요. 그러면서 그런 시간들을 지내면서 성숙하게 되는 거 같구요. 9월부터 유학의 생활을 하게 될텐데 정말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보게 되는거 같아요. 어느 누구 하나 의지할 데 없는 곳에서 또 다른, 병원에 있을 때랑 비교할 수 없는 일들이지만, 그래도 지금의 일상을 통해서 광야의 시간들을 또 보내고, 하나님께서 광야의 시간들을 통해서 다윗이 다윗되도록 만드신 것처럼 저도 이 기간을 통해서 하나님이 저를 저 되도록 만들어 가실 것이라 믿고, 저는 또 외로움의 시간 속에서 하나님이 하나님되심을 바라볼 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나를 꾸미다

반짝이는 머리띠하면서 나이를 잊어가며, 스스로 되게 어린줄 알고,,, ^^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요즘에는, ‘더 나이들면 못해~!!’ 이러면서 머리띠도 이런거 하고 다니고. 옷도 화려하고 귀여운 것은 못입는 나이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더 나이먹기 전에 해야 된다고 하면서 요즘에 약간 발악(?)하고 있는거 같아요
.

 이런 사람이 좋다

저는 마음이 건강한 사람이 참 좋은거 같아요. 마음이 따뜻해서 사람들 보이는대로 판단하지 않고 그 사람을 마음을 봐줄 수 있는 사람. 그리고 내가 A라고 말하면 A라고 들을 수 있는 사람. 잘 꼬아서 듣는 사람이 있더라구요. 피곤해요.

여전히 힘들고 아플때는

참 감사한 건 잘 잊어버려요. 불과 지난 주만 해도 몸이 되게 힘들었어요. 수술한지 얼마 안되고, 수술하면서 이번에 출혈도 되게 심하고 그래서 기절도 하고 뇌진탕도 생기고 너무 고생을 많이 했거든요. 그때는 또 건강한 게 어떤 거였지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또 그때를 회복하고 나니까 잊어버린 거예요. 그래서 또 마냥 와 세상을 아름다워 이러면서 지내요. 참 건강한게 좋은거 같다라는 생각 첫번째로 들어요. 아프면서 식욕이 없어지더라구요. 뭔가 먹고싶고 식욕이 있다는게 참 건강하게 살고 있다라는 증거인거 같아요. 먹고 싶은게 없으니까 세상이 참 무미건조하더라구요. 그래서 입맛이 빨리 돌아오도록 기도했어요. 근데 아플 때는 저는 입을 다물게 되는거 같아요. 저는 보통 말을 안하더라구요. 힘들면 말수가 적어지고 더 많이 생각하고 더 많이 묵상하게 되고 그러는거 같아요.


의지가 되는 사람들

가장 가까이에는 엄마가 계시구요, 교회에서 저와 같이 청년부 생활을 같이 하는 형제 자매들,,, 저는 이름이 알려져서 제 이야기를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있지만, 제가 교회 소그룹 안에서 나눔을 들었을 때 정말 귀한 이야기들, 물론 매스컴을 통해서 나오지는 않지만 사실은 더 빛나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저는 진짜 많은 은혜를 받아요. 일상 속에서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려고 애쓰고 노력하는 모습,,, 저처럼 누가 지켜보고 있지 않아도 정말 열심히 신앙생활하는 모습들 보면 저는 되게 도전을 많이 받고 저도 그러한 삶을 살아야겠구나 다짐하게 되는거 같아요.

 
사랑하는 엄마


엄마는 제게 가장 친한 친구이기도 하구요, 너무 너무 어려운 시간에 엄마를 더 많이 알게 되었는데 엄마가 굉장히 씩씩한 분이시고 반석위에 지어진 집과 같은 믿음을 소유한 분이라서 폭풍우치는 시간에도 제가 하나님 바라볼 수 있게, 파도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 바라볼 수 있도록 늘 제게 하나님 바라볼 수 있는 말들 해주셨어요. 제가 보이는 상황에 마음이 흔들려할 때, 그래도 하나님께서 하셨던 일들, 하실 일들 기대할 수 있도록, 저를 가장 잘 아는 분이니까 조목조목 얘기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또 팔랑귀라서 엄마말은 또 열심히 듣거든요. 아 그렇구나, 그러면서 하나님이 다시 보이는 거예요. 그럼 또 주바라기 하고.

 

내 삶의 말씀


시편 40편의 1절부터 3절인데요. 내가 여호와를 기다리고 기다렸더니 귀를 기울이사 나의 부르짖음을 들으셨도다 다윗의 고백이 기다림의 시간동안은 너무나 갑갑하지만 하나님은 결국은 응답하시거든요. 2절을 보면 나를 기가 막힐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리셔서 내 발을 반석 위에 두사 나의 걸음을 견고하게 하셨도다 고백하는게 그게 제 고백인거 같아요. 하나님께서 웅덩이와 수렁에서 끌어올려주셔서 그냥 어디다가 내팽겨두실 수도 있는데 저를 반석 위에 두셔서 계속 걸어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제 걸음을 인도하고 계세요. 다윗은 새 노래를 자기 입에 주셨기 때문에 하나님 찬양한다고 고백을 하잖아요. 제가 책으로 쓴 이야기나 지금 인터뷰를 통해서 나누는 이야기들이 정말 하나님께 드리는 새 찬양이라고 저는 생각해요. 하나님이 살아계셔서 우리에게 날마다 날마다 새 찬양을 부르게 하시고 새로운 간증들 주시잖아요. 그런거 더 많이 나누게 하셨고 그래서 그것들 통해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더 많은 사람들이 한 분이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하고자 하시는거 같아요.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전해야 하는 의무가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더 많이 알게 되었으면 좋겠어요.

 


무모한 도전?

사인회를 같이 했던 푸르메 재단이 재활병원을 짓고자 하는 공익단체인데요, 제가 환자가 되고 나니까 대형병원 같은 데서는 환자가 더 이상 사람이 아니예요. 단지 병을 가지고 있는 물건같이 느껴질 때가 있어요. 그런데 그 푸르메 재단은 정말 환자가 중심이 되고 사람이 우선되는 병원을 짓고자 하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재활병원 현실이 너무나 미비하거든요. 그래서 그런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자 하는 재단이라서 제가 홍보대사로 함께 하고 있는 거구요. 그 재단과 함께 마라톤을 시작했죠. 작년 11 1일 뉴욕에서 처음 마라톤을 시작했구요. 저조차도 제가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못했지만 7시간 22분을 뛰고, 걷고, 울고, 중간에 지쳐서 앉아 있기도 하면서 완주했어요. 지난 3월에는 서울 국제 마라톤을 광화문에서 시작해서 42.195km 40분 기록 앞당겨서 6시간 45분만에 완주했어요. 그 때는 제가 100명의 후원자들, 지인들한테 푸르메 재단과 함께 해달라고 홍보하고 그 분들 이름 제 등에 적어서 101명이 달린 거예요. 101명의 마음과 사랑을 등에 업고 제가 완주를 할 수 있었죠.

포기의 이유 < 뛰어야만 했던 이유

포기하고 싶은 순간들 있었어요. 너무 힘들면 이 짓을 왜 하고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 정말 다리가 빠질 것 같이, 몸에서 빠져 나갈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순간들이 있었는데요, 뛰고자 시작했던 이유가 있었고 정말 마라톤도 인생처럼 내가 힘들다고 쉽게 포기할 수 있는 일은 아닌거 같아요. 그래서 사람들이 마라톤이 인생같다고, 인생이 마라톤같다고 비유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 당시 마라톤 하면서 그런 고비들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았고 기적과 같은 42.195km를 제가 걸었잖아요. 제게는 너무나 기적과 같은 숫자예요. 마라톤하면서 정말 포기하지 않으면 기적이 일어나는구나, 내가 포기하지 않으면 하나님이 일하실 수 있도록 내게 힘 주시는구나 배우게 됐어요. 앞으로의 삶도, 지금 박사과정 하는 것도 또 다른 마라톤인데요 그 때 마라톤할 때 치열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면서 포기하지 않고 또 다른 기적을 기대하면서 가볼려구요.

 

마라톤 계획은 또 없어요. 저희 엄마가 저 마라톤 또 하면 집에서 쫓아 낼 거라고 하셔서,,, 그런데 모르겠어요. 또 뭔가 해야 될 일이 있으면 하겠죠.

나의 미래를 바라보다

저는 처음에 재활상담 공부를 했어요. 재활상담 공부를 하다가 1:1상담뿐만 아니라 사회의 전반적인 체계와 시스템의 변화에 대해서, 사회변화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구요, 그래서 사회복지 전공하면서 정책분야 공부하고 있어요. 저도 뭔지 모르겠어요 아직. ^^ 더 세분화해서 박사에서 사회복지 정책 공부할 예정이예요. 그래서 아직은 아주 모호하고 너무나 큰 그림이지만 하나님께서 좀더 선명하게 제가 다시 한국에 돌아와서 해야 될 일들을 공부하면서 점점 선명한 그림들을 보여주실 것이라 믿어요. 그래서 열심히 공부해서 한국에 돌아와서 정말로 병들고 힘들고 약한 자들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희망과 살 소망을 주는 정책들, 이러한 것들이 필요하니 한번 해보자고 말할 수 있는 목소리가 되고 싶어요.

 

to 온맘닷컴 가족 

 

온맘닷컴 가족 여러분, 짧지만 여러분과 화면을 통해서 얘기나눌 수 있어서 감사했구요, 저의 삶을 통해서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시는 것들이 있는거 같아요. 그런 이야기들이 계속 퍼져나가도록 저는 또 열심히 살겠구요, 여러분의 삶도 힘든 순간이 오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계속 여러분의 인생의 마라톤을 하신다면 정말 기적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저는 분명히 믿고 또 경험했거든요. 여러분의 삶도 하나님께 한발자국 더 내딛을 힘만 달라고 기도하면서 우리 같이 걸어갔으면 좋겠습니다. 건강하시고 또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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