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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좋은글

'야하고 뻔뻔하게'

by 小潭(炯曉) 2013. 7. 22.

 

 


'야하고 뻔뻔하게'


정신분석을 받을 때 면담자는 내게
'야하고 뻔뻔하게' 만들어 주겠다고 했다.
그 말이 내 생의 모든 열쇠가 들어 있는
지점이라는 사실을 직감적으로 알아차렸다.
야하고 뻔뻔해져야 한다는 명제를
삶의 당위적 목표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 김형경의《사람풍경》중에서 -


* '야하고 뻔뻔하게'
얼핏 안 좋은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그러나 때때로 삶의 중요한 열쇠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가리지 않고 있는 그대로,
부모 앞의 자식들은 뻔뻔한 믿음을 그대로 드러냅니다.
사람이 늘 야하고 늘 뻔뻔하게 살 수는 없지만
우리들 삶의 한 요소로 당당히 받아들이면
삶의 매력과 활력을 높여주는
윤활유가 될 수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에 퍼머하러 미용실에 들르니

걸어오는 모습이 젊은이 같다고 칭찬하데요

여자의 늙는 모습은 얼굴이 아니라 걸어가는 뒷 모습에서 나오니

좀 건방진 모습으로 걸으라했네요...ㅎ

 

고도원의 아침편지 아침 메일을 받고

야하고 뻔뻔 하고 좀 건방지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