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살아가는 이야기/일상에서

인지 능력이 떨어져 가는 세대들...ㅎ

by 小潭(炯曉) 2012. 2. 16.

 

 

참으로 오랫만에 외사촌과 우리 형제들이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회현역 1번 출구에 언더더 씨에 서 만나기로 전화를 드렸는데...

 

경수 오빠가 충무로 역1번 출구에 내려서 기다리고 계신다. 성수가 부라부라 모셔오고

8순을 바라 보며 아직도 음악계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퇴계로 하면 명동 이나 충무로를 기억하는 세대들이니

당연히 충무로에서 기다리신것같군요

 

언제부터인가 말을 잘못알아 듣고 엉뚱한 말을 하는 언니에게 왜 같이 들었는데 다른 말로 들었을 까 생각하곤 했는데...

나도 어느 시절이 되니 잘못 기억되는 일이 종종 생기더군요

남의 말을 들을 때 자신의 고정 관념으로 이해하는 때가 종종 있답니다.

 

마지막으로 아들을 결혼 시켰으니 하객들에게 만나서 따로이 식사를 하고 인사하려고 연락을 했는데...

여고 동창들은 약속장소 변경하면 헤메이고 찾지 못한다고

 인사동 영빈관(오랜 세월 다달이 모이던 장소랍니다)에서 그냥 모일테니 와서 음식값만 지불하라네요

이제는 장소 변경 불가 랍니다

 

초등동창은 마포에서 찬조금 형태로 지불하고

자양동 이웃들은  자양동으로 나가서 만나는 것이 좋겠다 싶어 하루 시간 내기로하고

애들 아버지 친구들에게 연락은 했는데

아내의 투병으로 고생하는 근성씨가 마음만 고맙게 받겠디네요

나중에 몇명이 한번 하자고

성가실 떡 돌리고

교구 ;기도원 갈때 식사준비하고

두루 감사의 인사로 대충 마무리 된 가는 것 같군요

 

나이든 사람들 약속 잡기가 보통일이 아닌 것 같네요

황혼의 그림자 속에 외모도 총기도 사라져 가는 모습을 보며

받아들인다 하면 서도 마음이 씁쓸하군요

 2012/2.16小潭

 

 

'살아가는 이야기 > 일상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집 효소 이야기  (0) 2012.05.09
설래는 만남  (0) 2012.03.02
2012년 첫산행(노고산)  (0) 2012.01.06
2012년 달력  (0) 2011.12.30
Merry Christmas  (0) 2011.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