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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겨자씨

선택, 그리고 책임

by 小潭(炯曉) 2012. 3. 11.

 

 

 

삶은 늘 선택의 연속이며 이는 결단의 순간이 항상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그 결심은 때론 사소하게 시작했지만 엄청난 파장을 몰고 올수도 있고 삶과 역사를 바꾸기도 한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총이면서도 동시에 무한책임을 의미하기도 한다.

에릭 프롬은 그의 명저 ‘자유로부터의 도피’에서 결심과 선택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두려워 선택의 자유로부터 도피하는 현대인의 비겁함을 질타했다.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장밋빛 공약들이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뜬구름 같은 논리로 표심을 자극하기도 한다.

어떤 정책을 결정하고 선택하는지는 정당의 자유이며 권리다.

그런데 그 결과에 수반된 무거운 책임감을 절감하면서 하는 말들인지를 묻고 싶다.

 유권자 역시 선택의 권리를 즐기기보다 결과의 책임을 공유해야 하는 역사적 책무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세상일만 그런 게 아니다.

요즘 전개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를 보면서 교회 지도자들의 미래에 대한 책임의식에 의문이 생긴다.

 선택과 결심의 자유는 멋진 것이다. 그러나 책임은 그보다 수백, 수천 배 더 무거운 것이다.

손달익 목사(서울 서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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