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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겨자씨

자발적인 고난 선택

by 小潭(炯曉) 2012. 2. 20.

 

 

 

영국의 유명한 식물학자 알프레드 러셀 윌리스가 연구실에서 나비를 관찰할 때였다.

 고치에서 빠져나오려고 애쓰는 나비를 보면서 윌리스는 안타까운 마음을 가졌다.

빈틈없이 짜여진 고치 집은 연약한 어린 나비가 뚫고 나오기에 너무도 단단해 보였다.

고통스러워하는 나비의 ‘투쟁’을 보면서 윌리스는 칼로 고치의 옆 부분을 살짝 그었다.

나비는 쉽게 빠져나왔지만 잠시 날개를 치다 곧 축 늘어져 죽고 말았다.

나비에게 있어서 고치 집을 뚫고 나오는 고통과 험난한 투쟁은 생존을 위한 최소한의 필요였다

. 그의 성급한 도움이 나비가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힘을 얻어야 할 과정을 박탈한 것이었다.

나비가 고치를 뚫고 나오는 과정이 필요하듯이 우리 인생 역시 삶의 크고 작은 고난이 필요하다.

우리는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 앞에서의 겸손과 능력과 인격의 성숙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고난은 위장된 축복이다.

잠시의 날갯짓을 하다 힘을 잃고 죽을 수밖에 없는 나비가 되지 않으려면 자발적으로 십자가 고난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나비처럼 창공을 훨훨 날아오르는 아름다운 하나님의 사람이 될 수 있다.


안성우 목사(일산 로고스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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