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길을 걷다보면 논두렁에 우렁이 껍질이 둥둥 떠다니는 것을 볼 수 있다
. 어미 우렁이는 자기 속살을 새끼들이 다 파먹도록 하면서 키우고 빈껍데기가 되어 사라져 간다.
논두렁에 앉아 그 모습을 보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숙연해진다. 우리 어머니들의 삶이 그렇다.
자식을 위해 끝없이 퍼주고 퍼주다 결국엔 빈 껍질로 우리 곁을 떠나는 것, 이것이 조건 없는 사랑이다.
평생을 자식 잘되기만을 소원하며 손발이 다
닳도록 고생하신 어머니가 아니면
자식이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뛰어들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
러기에 어머니를 위대하다고 하는 것이다.
나는 이 모습을 보면서 예수님의 사랑을 생각해 본다.
나의 죄 때문에 내가 죽어야 할 자리에 대신 죽으시고 나의 영혼을 구원하신 큰 사랑,
그 사랑은 너무 엄청난 것이어서 돈으로 지불할 수 없다. 그래서 값없이 선물로 주신 것이다.
우리는 그 큰 사랑을 입은 사랑의 빚진 자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나라와 의를 위해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십자가를 잊어서는 안 된다.
예수님의 유언이 하늘나라의 확장이기에 우리는 영혼구원을 위해 힘쓰며 살아야 한다.
하늘나라 확장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한다. 그것이 예수님께 보답하는 길이다.
설동욱 목사 (서울 예정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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