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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소담 글

산길

by 小潭(炯曉) 2013. 7. 17.

 

 

산길

            *소담*

 

베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고운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산길

 

손흔들며 꽃들은 미소짓고

새들은  노래하며 반갑다고 인사하는

풀벌레 합창소리 싱그러운 산길

 

호랑나비 빨리 오라고 손짓하며 앞서고

자벌레 그네줄에 메달려  곡예를 하는

시냇물  조잘조잘 이야기 이어가는  산길

 

부지런한 개미들은   분주하게 오가며

겨울준비하느라

 모른척 자신의 일에만 열심인 산길

 

귀여운 다람쥐 반갑다고 두발들고  입을 쫑끗

눈을 초롱초롱 두손모아 배웅하니

나그네는 환한 미소로 대답하며 가는 산길

 

2013,6.25  청계산에서  小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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