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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소담 글

함박눈오는 삼월에

by 小潭(炯曉) 2010. 3. 12.

 

 

     함박눈 오는 삼월에 

                           **소담***

 

 

어젯밤 꿈속에서 즐거운 웃음을 흘리더니

눈으로 소식을 보냈나요

삼월의 그 함박눈으로...

 

당신집에 처음가던 삼월 그어느날

그날도 함박눈이 내렸었지

철없는 발걸음에 손잡고

낮선 청파동길을 올라가며

무엇이그렇게 즐겁고 좋았던지

그때는 평생을 그렇게 웃으며 살아갈 줄 알았는데...

 

웃음을 남겨두고 갔건만

당신그리는 마음은 세월에 뭍히지 않고

볼에 내린 눈이

눈물이 되어흐르네

 

낮선 그 길은 긴 세월  마음속에 자리잡고

오늘도 전철속에서 목을빼고 청파동 고개 마루를 올려다 보았네小潭  

 

 1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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