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 콩국수 한 그릇 by 小潭(炯曉) 2010. 7. 27. 배경음악 김영동의 세월 콩국수 한 그릇 권용익 온 뼈마디 쑤신 다면서 뙤약빛 쏟아지는 한낮 화덕에 불 지피신다 건들면 툭 터질 것 같은 노오란 콩 잘 익으라 이리저리 지면서 불길 맞추며 푹 삶아질 때까지 갓 갈아온 밀가루 반죽하며 흘린 땀 한 바가지 잘 익은 콩 한 주먹씩 맷돌에 넣고 돌릴 때마다 욱신거리는 고통쯤 야 부서져 나오는 포말에 까마 득 잊고 별미 한 그릇 먹이려 애쓰시던 모정 母情 여름 한낮 넓은 마당 당신 모습 보이지 않고 그때 그 환영 눈앞에 떠오르는 날 생각나는 콩국수 한 그릇 사랑 한 줌 덤으로 올려주시고 얼음 한 조각 같은 지혜 주시던 어머니 손맛 생각나.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꿈과 행복을 그리며~ 저작자표시 비영리 변경금지 '살아가는 이야기 > 시 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이 바뀌고 변하여도 (0) 2010.08.20 삶의 주머니 하나 (0) 2010.08.20 아름다운 눈물 (0) 2010.07.12 >나누게 하소서 (0) 2010.07.06 성찬 (0) 2010.06.19 관련글 세상이 바뀌고 변하여도 삶의 주머니 하나 아름다운 눈물 >나누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