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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일상에서

김유정 문학촌

by 小潭(炯曉) 2010. 8. 20.

 

 

 

 

 

 
 

 나의 고향은 저 강원도 산골이다 춘천읍 에서 한 이십리가량 산을 끼고 꼬불꼬불 돌아 들어가면 내닿는 조그마한 마을이다.

앞뒤 좌우에 굵직굵직한 산들이 빽 둘러섰고 그 속에 묻힌 아늑한 마을이다.

그 산에 묻힌 모양이 마치 움팍한 떡 시루 같다하여 동명을 실레라 부른다.

집이라야 대개 쓰러질 듯한 헌 초가요

그나마도 오십호밖에 못되는 말하자면 아주 빈약한 촌락이다.

수필 『오월의 산골짜기 』 "조광" 1936.5에서

 

 

경춘선 김유정역에서 3분거리 금병산자락에 푹 안긴마을 잣나무숲우거진  김유정의 생가와 설레마을

봄봄의 봉팔이 영감이 살았던집, 김유정이 세운 간이학교 금병의숙, 김유정이심은 아람드리 느티나무

「소낙비 」 「노다지 」 「금 따는 콩밭 」 「산골 」 ...

설레 마을에 가면 지금도 접순이, 덕돌이 덕만이, 뭉태,...

작품의 등장인물을 만날 수 있는것 갔네요

마을 전체가 작품의 무대인 소중한 김유정 문학의 산실입니다

해발 652미터인 금병산 에는  김유정 소설 제목을 딴 등산로가 산을 찾는 이들의 발걸음을 소설속으로 이끈답니다

 

 

 

 

 

 

전시관에 들어서니 김유정이 마지막 친구에게 보낸편지가 ...

 

 

 

김유정은 명문집안의 후손으로 연희전문을 졸업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났습니다

 민중을 사랑하여  신분이 낮은 소작인들에게도 존대말을 하였다고 합니다.

단편 소설 '소낙비'가 1935년조선일보》에 당선되고,

중앙일보》에는 '노다지'가 당선되어 문단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부친사후에 형의 방탕으로 집안이 기울면서 공장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하는 누나에게 얹혀살다가

 1937년폐결핵으로 요절할 때까지 30여 편의 소설을 창작하였습니다.

주요 작품으로는 '동백꽃', '봄봄', '산골 나그네'등이 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그의 대표작 봄봄이

 

 

 

 

그가 사랑했던 박 녹주와 박 봉자 

 

 

 

 

 

 구인회 외원들

 

 

 

춘천 다녀오는 길에 김유정역에 내려서 보니 경춘선 역이 개통되어서

커다란 역사가.... 작은 소 역사는 한쪽에

 

산골 나그네 카페의 삽살개가 반갑게 마중을 나오네요

 

솜씨 좋은 바리스타  내외가 끓여주는 환상적인 맛의 커피로 몸을 녹이고

다음 산행은 급병산으로 정하고 돌아왔습니다

 

 10/8.19 小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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