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구로 점심 먹으로 가잔다
다섯이모여서 출발.....
우리집에는 군 생활을 한 사람이 하나도 없답니다.
애들아버지는 독자면제, 큰사위는 등에난 종기 흉터자국으로 군대가서 쫓겨왔고
작은 사위는 시력 문제로 팀 스프리트 방위?
아들은 아버지 사망에 구순의 할아버지, 할머니 생존에, 환갑의 모친 말하자면 소년 가장인가?
어떻튼 군대 안간 사람들 뿐이랍니다
군필 안한 사람을 싫어하고 부모님 반대 아니면 여군에 갈려했었는데
세상 사 마음데로 안되고
군에 면회한번 못가본 내 모양이 예전에 양구가는 길을 책으로 읽은 것을 그리며
한번은 양구에 가보고 싶던 차에 얼른 따라 나셨다.
국토 정 중앙에 위치한 첩첩 산중 외길타고 낭떨어지를 꼬불 꼬불 돌아드는 산골마을 을 생각하며,
내 생각과는 달리 고속 도로가 확~~길을 잘못 드러서 3시간 걸려서 도착한 양구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넓은 평야를 이루는 제법 큰 아름다운 시골의 도시였습니다
양구 동면 대암산 기슭에 위치한 후곡 약수는 철분과 불소가 함유되어있고
탄산까스가 풍부하게 들어가 있으며 피부병과 잇몸병에도 특효가 있다합니다.
특이한 사이다 맛의 약수 한잔씩 마시고
간단하게 대암산 산행을 하고 내려오니 푹 삶아진 옷닭이 미각을 돋우네요 맛있는 점심을 하고
아직도 나물캐는 사람들이 지뢰에 발목이 절단되는 사고가 신문에 오르내리는
그 유명한 백병전(白兵戰)의 전투지 양구 펀지볼을 들렸습니다 조국 수호위해 이름없이
죽어간 넋을 위로하며 숙연한 마음으로 묵념,너무 늦게 출발하여서 펀지볼 한바퀴 돌고 집으로.....
오전 10시에 출발하여 오후 7시에 집에 도착하니
전국이 일일 생활권이라는 말을 실감하는 하루였습니다.
2011/3小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