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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일상에서

운길산 수종사에서

by 小潭(炯曉) 2011. 10. 2.

 

 

용산역에서 중앙선 타는 곳에서 지하철 타고 덕소지나 팔당지나 운길산역까지  한시간 ..많은 등산겍이 오르 내리네요

수종사까지는 시멘트 포장도로라 차들이 올라가네요

우리는 엣길로 산행을 시작햇답니다

 

수종사 일주문에 도착

 

                        

 

항암투병중이던 친구가 오늘 산행에 동행하였답니다

쉬엄쉬엄 일주문을 들어서네요 

대웅전 돌아 기와담장 아래 쪽의 "해우소"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 볼일을 해결해야 하는데 전통사

찰의 뒷간을 체험할 수 있는 곳입니다.

 

 등산로를 뒤로하고 오른쪽 길로 향하면 이내 나타나는 돌계단의 끝이 바로 수종사

해탈문에 들어서니 불사를 위한 기와들이

.

수종사에 오르면 먼저 전망대에서 두물머리부터 바라본아야겠지요  
세조때 지어져 여러번 망가지고 한국전쟁 때 불탄 뒤 지금 규모로 중수한게 대략 30년 전.

그러나 수종사의 매력은 절집 자체가 아니라 그 앞으로 펼쳐지는 전망에 있답니다.

북한강과 남한강이 합류하는 지점을 바라보며 운길산에 자리잡은 절.
두물이 만나 하나의 강인 한강으로 합쳐지는 두물머리 (양수리)가 한눈에 굽어 보이네요.

서거정이 "동방 사찰 제일의 전망"이라고 격찬했다는

 맑은 날이면 팔당호와 북한강, 남한강, 

그 너머 끝없이 펼쳐진 아련한 산줄기가 대장관을 이룬답니다.

세조가 심었다는 은행나무의 풍채도 보는 이를 압도하고요. 

 

정의옹주 사리를 보관한 부도와 3층석탑과 5층석탑 

절집 내에 있는 찻집 삼정헌에서 선현의 그 기분을 재연할 수 있고

깨달음의 길에서 선과 차는 둘이 아니다(선다일미)라는 화두를 가깝게 잡을 수 있다는 곳이며

찻값은 받지 않는다는 산정현

 

절에 다니는정수기가 차를 그냥주니 들어가서 차마시며 두물머리 내려다 보자고해서 들어갔는데

이것이 나의 실수...ㅎ

 

그래도 수고하는 공양주 물값이라도 해야지 하는 맘으로 입구에 불전함에 1.000원넣고  들어가서 앉으니

공양주가 많은 사람이 들리니 피곤한 모양이라 짜증스럽게 화를 내며 차를 따르네요

오늘 하루에 물세통을 끓이고 보성녹차로 한달에 200만원이 들어간다며 돈이 어디서 나느냐며

차마시며 1,000원씩을 내는 것이 무엇이냐고

중언부언 설명이 기네요 차를 따르며 계속 하네요

듣다 못해서

나는 교회다니는데 교회에서는 차나 점심은 그냥주는데요 했더니

수요일 예배에 돈내지 않느냐며 따지고 듭니다

사찰에서는 불전 안받나???

말섞기도 그렇고  말을 끊고 기가막혀서 ....ㅎ

산정현 다실 칭찬 자자하던데 ....

서로 덕이 않되네요

정수기는 뻥해서 나오며 5000원내고

아픈몸을 지팡이에 의지하며 함께 오른 친구는 차를 안마시고 나오려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짓네요

예전에는 다도 회원들이 있고 손에게 차를 대접했었기에 산행오는 사람들이 차값을 지불하지 않았었지요

공양주는 모든 사람이 예전처럼 차를 그냥주는지 알고 마시는 것때문에 화가 단다히 난 모양이랍니다

 

전철 계통후 등산객이 많아져서 찻값이 많이 드는 모양인데

수지타산이 맛지 않으면 차를 끓여내놓지 말던가  딴 사찰처럼 제대로 차를 내놓고 돈을 받든가 헤야겠네요

 

휴~~~

201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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