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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일상에서

감자이야기

by 小潭(炯曉) 2012. 7. 12.

 

 

자기짱

 

 

숲실마을 은혜  사모님께서 감자를 큰 박스로 하나가득 보내오셨네요

블방에서 인연을 맺으며  ....이런 감사할 때가

이름도 성도 모르며 부석면 숲실교회로만 알고 일년여 지내왔는데...주안에서의 인연으로.....

교회이름도 아름답고

 

은혜사모님 명필이신 서예솜씨에 얼굴도 예쁘신데...

전화받으니 목소리도 아름답고

주소에 적힌 이름을 보니

이름은 더욱예쁘네요

왠 사랑인지 감사!!감사

인증~~샷!!

 

 

어느 신혼부부가  삶은 감자를 먹는데...

신랑이 " 고추장 가져와 "했더랍니다

색씨는" 고추장은 왜??"

"감자찍어 먹으려고"

"감자를 누가 고추장에 찍어먹어 설탕에 찍어먹지"

"나는 고추장에 찍어 먹는다"

 

감자 먹는 일로 다툼이 시작되었더랍니다

"별일 다보겠네 고추장 찍어 먹는 사람이 어디있어?"

"우리집안은 다 고추장 찍어 먹는다"

"웃기는 집안이네"

"뭐 우리집안을 웃기는 집안이라고"

싸움이 본질을 벗어났네요

 

한참 다툼을 하는데 시어머니 전화가왔습니다

아들 목소리가 이상하니까 시어머니가 아들에게 " 왜그러니" 물으니

"울 색시가 우리집안을 웃기는 집안이래"

"전화바꿔라"

"시집을 웃습게보냐!!!" 며느리 혼나고 

혼난 며느리 징징울며 친정으로 달려가서 친정어머니께 혼난것이르고

금지옥엽 내가 어떻게 기른 딸인데...사둔지간 막말오가고

결국 이혼하게 이르렀답니다

 

신혼 부부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이혼하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가정상담소에 가서 상담해보자 하며 상담실문을 두들였답니다

왜싸웠느냐는 교수님의 물음에 삶은감자 신랑은 고추장 찍어먹는다

색씨는설탕 찍어먹는다고 하다가 싸웠습니다 하니

 

잠잠히 듣고 있던 교수님께서는 어이없는 표정으로

" 그래요.... 우리집은 소금 찍어먹는데요"....ㅎ

 

화성에서 온 남자와 금성에서 온 여자가 지구에서 만나서 사는 것이 부부라지요

서로 다른 환경에서 20여년 살았으니 ...

 

 

전 감자를 간식으로도 먹지만

감자삶아서 으깨어 가지고 야채 절여서

꼭 짜서 감자에 섞어서 

식빵가운데 넣어서 센드위치 만들어 과일과 우유

한컵으로 아침식사로 한답니다,,,,ㅎ 

블방 벗님들은 감자요리를 어떻게 해서 드실까요.....ㅎ


나의 생각과 다른 사람을 다른 그대로를 인정하며 살아가야겠지요

2012/7.12.小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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