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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새신자를 위한 성경 이야기

8, 사사기

by 小潭(炯曉) 2013. 1. 7.

 

 


 

 

⑮ - 사사기

끝까지 참고 품으시는 하나님 사랑


‘범죄-타락-징계-회개-구원-재범죄’의 연속된 삶
불의하고 추악한 인류 위한 그리스도의 사랑 예표


 

 창세 이후 인간들의 역사는 하나님의 목전에서 끊임없이 죄를 짓고,

타락했다가 하나님께 징벌을 받고, 회개하고,

하나님께 구원을 받고, 얼마 후 또 타락하는 등 계속 되풀이되는 순환의 역사임을 봅니다.


 사사기의 역사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선민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와 여호수아의 지도를 받아 약속의 땅,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입성해 땅을 기업으로 차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호수아가 죽기 전까지는 비교적 온전한 신정통치 체제가 유지되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가 죽은 후 이스라엘에는 지도자가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열두 지파가 독자성을 띠면서 각 지역을 통치했습니다.
 이러한 여러 정황 속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그들의 조상들처럼 하나님의 목전에서 계속적으로 악을 행하게 됩니다. 특히 모세나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도 없었기에 선악의 기준이 하나님의 말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소견에 있었습니다. 결국 하나님의 뜻에 역행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에 거주하던 이방 족속을 몰아내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이들과 혼인하고, 우상을 숭배하는 등 악행은 하늘을 찌를 지경에 이릅니다.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하나님의 진노가 임하고, 외세로부터 침략을 당해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선민으로서의 이스라엘 백성들이 정체성을 상실했을 때 임한 당연한 결과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하나님은 끊임없는 사랑이심을 계속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자녀가 어긋나면 매를 들어서라도 바른길로 갈 수 있도록 인도하는 부모처럼 하나님은 타락의 길로 접어드는 이스라엘을 향해 눈물을 머금고 회초리를 드셨으며, 죄악에 빠졌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하면 즉각적으로 사사를 세워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회개하는 것도 잠시뿐, 다시 해이해진 이스라엘 백성들은 또다시 범죄하고 스스로 고통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전보다 더 큰 은혜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구원하시며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계신 것입니다.


 마치 분깃을 얻어 타국으로 떠났던 둘째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동구 밖을 응시하던 아버지처럼 하나님께서는 죄악에 물든 이스라엘이 회개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놓으셨으며, 사사들을 통해 구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사사의 사역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최고조에 이르게 됩니다. 영적인 사사인 예수 그리스도는 구약의 불완전했던 사사와 달리 영원한 구원자요, 통치자로서 인류들을 죄악의 수렁에서 건져주시고 영원한 하늘나라로 인도해 주시는 메시아가 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날도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죄짓고 불의하여 고통을 당하고, 이를 통해 하나님께 회개하여 구원함을 받는 상황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을 선민으로 택하신 하나님께 그들을 끝까지 참고 용서해 주셨던 것처럼 우리들에게 사랑의 손길로 어루만지시고 구원의 길로 인도해 주시는 것입니다. 구원은 인간의 노력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한없는 은총의 결과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구원은 하나님의 전적인 은총임을 깨닫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순종하는 삶을 살아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