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102 兩水里---두물머리/솔보리 2012. 12. 13. 시에 젖는다/鞍山백원기 시에 젖는다/鞍山백원기 비가 내린다 비가 내려도 나는 젖지 않는다 비가 주룩주룩 내려 젖기는 젖는 것 같은데 다만 시에 젖는다 살아온 날을 반추하면서 옛 숨결과의 만남을 시도하고 하고 싶던 이야기 못 다한 말 골라내며 앞으로 살아 가야할 한 페이지의 역사를 위해 머리에서 가슴.. 2012. 10. 30. 창문을 두드리는 비 /백 원기 창문을 두드리는 비 /백 원기 건드리면 터질듯 울먹거리더니 결국 서서히 젖어온다 눈물이 나면 후련해지는 날 세상이 다시 새로워진다 밤새도록 자지 않고 내리는 비 거기다가 부채질 바람까지 파랗게 타놓은 녹조를 씻어내고 목말라 애타던 자연을 축여준다 아픈 시간의 흔적을 지우.. 2012. 8. 14. 햇가지의 기도 햇가지의 기도 草堂 /권 용익 세상 만물 움틀 때 어느 새싹인들 하늘을 우러르랴 가르침과 배움 없어도 절로 고개 숙인 여린 풀잎과 손 모아 기도드리는 가지 위에 몽우리 그 겸손함과 여린 기도 들으시고 아름다운 꽃과 실한 열매 주시오니 사랑과 은혜 차고 넘치나이다 나의 주 여호와.. 2012. 4. 2. 이전 1 2 3 4 5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