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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일상에서

안흥항에서

by 小潭(炯曉) 2009. 10.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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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전에

십여년전에 보았던  서해바다 지는해를 길게 받으며 쓰러질듯 쓰러질듯 들어오는  만선의 새우젓배를 그리며 .

소래포구에 들렸었는데....

파시의 작은 항구는 어데로 사라지고 포구는 월곳과 이어지는 다리가 놓아져서 사람에 밀려 다니다 왔네요.

도로망이 좋아져서  어디를 가도 원시의 모습을 볼 수가 없답니다

 옛생각을 하며 강원도 산골을 돌아 돌아 갔던  정동진, 그 작은 소읍 간이역을 회상하며  

십여년 세월흐른후 가서보며 똑같은 실망감만 안고 돌아왔답니다.

 

오늘은 서해대교 를 지나 서산의 작은 항구 안흥항으로....

누렇게 익은  들녁과  가지가 휘어지게 감이 달려있는 감나무 파란 양철지붕을 하고있는 농가 주택이

 한폭의 그림같네요

 

십여척의 어선이 메여 있고 멀리 방파제는 해안선을 지키는 해군경비정과 부대로인해 들어갈 수없었습니다.

 

바닷내음이 폐부 깊숙이 들어오는 상쾌함을 누리며 작은 어항에서 한가롭게 이가게 저가게 구경하며

서울 의  3분의 1정도 되는 시세에 자연산 돔을 회떠 가지고 점심을 들고 있는데

연세 지극하신 분들 네명이 옆좌석에서 삶은 게로 점심을 들고 계시네요.

.

친구들은 우리도 산에가는 세월이 얼마나 될까하며

앞으로는 먹을 거리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겠다는 군요...ㅎㅎㅎ

 

올해는 게 잡이가 풍어라 작년시세의 절반도 안되네요.

  크고 묵직한놈 알베기 암게로  2키로사가지고 와서 간장 게장을 담갔답니다小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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