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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국내 성지순례

군산 구암교회

by 小潭(炯曉) 2011. 12. 11.

 

 

궁멀선교스테이션의 중심
 높은 지역에 위치해 군산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군산구암교회는 궁멀선교스테이션의 중심이었다.

 궁멀은 옛 군산을 일컫는 말이다.

호남에 선교의 둥지를 튼 미국남장로교회 선교사들에 의해 1899년부터 약 3만평의 대지에 궁멀선교스테이션이 마련됐다.

 구암교회를 비롯해 영명학교, 멜보딘여학교 그리고 예수병원과 선교사 사택 등이 복합적으로 세워졌다.

성도들은 교회당 신축에 뜻을 모아 1916년에 ㄱ자 교회를 세웠고, 43년 후에는 석조교회를 건축했다.

한 때 군산 복음화의 배경이 됐던 궁멀선교스테이션은 없어졌지만

그 자리에는 지금의 선교기념예배당이 당당하게 자리잡고 있다.

 

2001년에 세워진 선교기념예배당은 만세운동사진, 선교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실도 갖추고 있다.

 만세를 부르는 듯 힘차게 솟아오른 두 기둥은 민족정신을 일깨워 주던 위풍당당한 기세를 보여준다

 군산구암교회는 인근 주민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만 전할 뿐 아니라 역사운동의 중심에 서있었다.

1919년 3월 5일에 일어난 군산 3.1 독립만세 운동은 구암교회 교인들이 주축이 되어 일어난 민족 거사였다.

 해마다 열리는 3.1절 기미독립운동의 재연행사도 군산구암교회가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에는 보훈처로부터 보훈문화상을 받기도 했다.

 

 

선교기념예배당 맞은 편에는 구 교회인 석조교회가 지금도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지금은 폐쇄된 상태지만 2년 후에는 박물관으로 꾸며져 성도들을 맞이할 예정이다

 

 

이곳은 1892년 11월 3일 이후
조선의 개화기에 미국 남장로교 선교부에서
전위렴 목사(전킨 선교사)외 6인의 선발대 선교사들에 의하여
복음과 신문화, 교육, 의학, 문맹퇴치운동에 이어
민족자결운동이 일사각오의 노력으로 발원된
군산 선교스테이션과 1893년 1월 27일 군산 궁멀교회가 창립된
종교유적지로 아주 중요한 선교 교회 순례지라고 소개되어 있다.

 

 

군산 3.1 독립운동 기념비와
호남선교 100주년 기념비가 나란히 서있다.

 

예배당 바로 옆에 있는 3.1운동 기념비

 안내판예배당 바로 옆에 있는 3.1운동 기념비 안내판

1919년 2월 26일 세브란스에 유학중이던
영명학교 출신 학생 김병수의 독립선언문 반입과 연락으로
주동자 박연세 장로를 비롯한 구암교인 및 영명학교
멜볼딘여학교 교사와 학생들과 예수병원 직원들이 주동이 되어
학교 기숙사와 다락방에서 독립선언문을 복사하고
태극기를 만들어 감추고 3.5 만세운동을 전개했다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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