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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국내 성지순례

남전교회

by 小潭(炯曉) 2012. 1. 14.

 

익산시 복음화의 뿌리
 전북 익산시 오산면의 논밭길을 지나가다 보면 익산의 모교회이자 익산 3.1만세운동을 주도한 남전교회를 볼 수 있다.

 익산 기독교 전파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남전교회는

1897년 10월 전킨 선교사와 유대모 선교사가 이 지역에 최초 선교구역을 정하면서 뿌리를 내리게 됐다.

 1899년 3월 전킨 선교사와 최초의 조사인 주원선이 복음전파를 위해 주민들에게 세례를 주었고,

그 후 1901년에 초가집 5칸을 구입해 예배처소로 삼았다.

 1914년에는 예배당 12칸을 건축하며 교회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남전교회가 호남 최초 선교지 중의 하나로 선택된 이유는 만경강을 통해서 복음이 들어 오기가 쉬웠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이 지리적 특성은 복음화에 큰 역할을 했지만 일제시대에는 호남 최대의 곡창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이유로

극심한 수탈의 중심지가 되기도 했다. 일찍이 남전교회는 복음전파 뿐 아니라

 계몽운동과 호남지역의 독립운동을 주도했다.

 특히 1919년 4월 4일 솜리에서 만세항쟁운동을 이끌었다.

장이 서는 그 날 수많은 사람들이 만세대열에 참여 했고, 만세의 물결이 이어졌다.

이때 남전교회에서 운영한 도남학교 교사와 학생들이 현장에서 순국했고 수많은 성도들이 부상당했다.

남전교회에는 그 당시 사진 뿐 아니라 100년이 넘는 당회록이 지금까지 보존돼 있어 역사와 함께 해온

 지난 시간들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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