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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국내 성지순례

가장 오래된 기독교 민간운동단체

by 小潭(炯曉) 2012. 2. 20.

 

 

 

1908년 서울 YMCA회관 건립


열강의 위협적 경쟁으로 대한제국의 정정이 혼미를 거듭하고, 기아와 한발, 독립협회 해산 등으로 국가가 소망을 잃어가고 있던 1899년, 150명의 개화청년들이 중심이 되어 세계 YMCA(Young Men’s Christian Association)에 간사요청 서한을 발송 하였다. 이어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YMCA국제위원회에 한국 YMCA창립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마침내 1903년 10월 28일, 정회원 28명, 준회원 9명으로 황성기독교청년회(오늘의 서울YMCA)가 유니온회관에서 창설되었다.


1905년 을사조약의 체결후 많은 애국지사들이 국내외에서 구국운동을 전개하면서 이상재, 홍재기, 김정식, 윤치호, 김규식 등 독립협회 지도자들과 개화파 지도자들은 기독교에 대한 확신을 갖고 YMCA운동에 참여하며 개화자강과 기독교 운동의 선봉이 되었다.


더욱이 이상재가 종교부 총무로 취임하면서 종교부 사업은 물론, 목공, 천공, 제화, 염색, 사진, 인쇄 등 각종 실용적인 기술교육과 유도, 검도, 축구, 야구 등 운동 경기를 보급하고 환등회, 토론회 등 각종 프로그램을 전개하였다.


1906년 YMCA부총무를 역임한 김정식을 한인총무로 일본 동경에 파송하여 지금의 재일본 한국 YMCA를 창설, 유학청년들의 모임의 장이 되었고, 2.8독립선언의 산실로써 국내 독립운동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되었다.


1907년 11월14일, YMCA회관 기공식에 당시 황태자 영친왕, 조선통감 이등박문 등이 참석했다. 그리고 1908년 12월1일 고종 황제의 하사금과 국내외에서 모인 부금으로 서울 YMCA회관이 건립되었다. 하지만 회관은 1950년 한국전쟁으로 소실되었다. 1958년 당시 서울시장이던 허 정 등이 앞장서서 회관건림기금 모금을 시작했고 1967년 지금의 YMCA회관이 완공되었다.
서울 YMCA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민간운동단체로서 민족사와 함께 하고 있다.

 

글·이소흔/사진·김용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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