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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새신자를 위한 성경 이야기

3, 새신자를 위한 성경이야기⑦ - 출애굽기①

by 小潭(炯曉) 2012. 8. 8.


 

 

 

 

출애굽 역사의 선봉에선 모세

 

새로운 바로의 출현, 이스라엘에 박해 시작
하나님께서는 모세를 통해 새로운 역사 창출


출애굽기란 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으로부터 탈출하여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이주하기 위한 첫걸음을 기록한 책입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역사는 노예생활로부터 시작됩니다. 가나안에 심한 기근이 들었을 때 야곱을 비롯해 그의 가족들은 애굽왕 바로가 요셉에게 마련해 준 고센 지방으로 이주를 하고 이곳에서 기근을 피함과 동시에 정착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4백년 이라는 세월이 흐르게 됩니다.

 

그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처음 70명이 애굽으로 내려갔는데 4백년이 흐른 후 이스라엘 백성은 장정만 60만명, 부녀자와 노인, 아이들을 포함하면 3백만에 이르는 큰민족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른 후 애굽에 새로운 왕이 들어섰지만 애석하게도 그는 요셉의 치적을 모르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이스라엘의 강성함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박해를 가하기 시작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고된 노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스라엘 민족 말살정책으로 바로는 산파들에게 히브리 여인들이 해산할 때 남자 아이를 낳으면 하수에 던져 죽이도록 명령을 합니다.


이 시기에 태어난 사람이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 모세입니다. 모세라는 뜻은 ‘물에서 건져낸 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모세는 레위지파의 아므람이라는 아버지와 요게벳이라는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인물입니다.

 

그리고 모세도 다른 남자 아이들처럼 나일강에 던져지는 운명에 처하고 맙니다. 그런데 마침 애굽의 공주에게 발견되어 생명이 건진 바 되고 친어머니인 요게벳을 유모삼아 바로의 궁전에서 특별수업을 받으며 성장하게 됩니다.

 

모세는 40세가 될 때까지 바로의 궁전에서 생활을 합니다. 그런데 하루는 이스라엘 민족을 학대하는 애굽의 관리를 쳐 죽이는 일을 범하게 됩니다. 그리고 그를 죽이려는 바로의 손길을 피해 미디안 광야로 피신을 하게 됩니다.

 민족을 해방시키겠다는 꿈이 산산이 깨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40년 동안 고난의 생활을 하게 됩니다. 이 기간 동안 모세는 혈기왕성하던 젊은 시절 자신의 힘으로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겠다는 야망이 철저히 깨어지고 겉으로는 미디안 광야에서 생을 마감하게 되는 노인으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모세를 기억하고 계셨습니다. 억압과 박해로 고통받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신음소리를 들으면서도 오랫동안 침묵하시던 하나님께서 드디어 80의 나이에 접어든 모세를 부르십니다.

 

호렙산 가시떨기 나무에 나타나신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라’는 중대한 사명을 부여하십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음성을 들은 모세는 이미 혈기왕성하던 시절의 모세가 아니었습니다.

 

예전에는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이제 모세는 ‘보낼 만한 자를 보내소서’(출 4장 13절)라며 다섯 번이나 하나님의 소명을 사양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모세라는 인물을 통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하시고자 하는 중대한 계획의 실현을 시작하셨던 것입니다.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소명을 받는 사람들도 모세와 같은 마음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숨이 죽지 않은 배추로는 맛있는 김치를 담글 수 없는 것처럼 인간의 자아가 깨어지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사역을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비록 바로의 궁전에서 최고의 학문을 수양했던 모세였으나 40년간 광야생활을 통해 철저히 깨어진 인생으로 탈바꿈되자 하나님께서 그를 민족의 지도자로 세우셨던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