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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새신자를 위한 성경 이야기

32 ~오바댜

by 小潭(炯曉) 2014. 9. 10.

 

 

오바댜

 


 

우주 만물의 통치자되신 하나님

이스라엘 민족 괴롭혔던 에돔에 대한 멸망 경고
‘교만한 삶’이 하나님 진노의 근원됨을 명심해야

 

 구약에서 가장 짧은 오바댜.

그렇지만 오바댜에는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이 세상 모든 나라와 우주만물을 관장하시고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권능에 대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바댜는 이스라엘의 주변국인 에돔에 임한 하나님의 심판, 이스라엘의 회복 등에 대해 기록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오바댜에서는 이스라엘이 아닌 에돔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기록하고 있었을까요?


 에돔은 야곱의 쌍둥이 형인 에서의 후예였습니다.

쌍둥이 형제간이었던 에서와 야곱은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야곱은 팥죽 한그릇에 형에게서 장자의 직분을 샀으며,

아버지를 속여 에서에게 돌아가 장자의 축복을 가로채기까지 했습니다.

 

그리고 삼촌 라반의 집으로 도망갔던 야곱은 오랜 세월이 지난 후 형인 에서와 화해를 하기는 하였지만

 그래도 둘 사이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긴장감이 계속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긴장감은 후손들에 의해 불거져 나왔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에돔을 이스라엘 민족의 형제 나라로 인정하셨습니다.

그래서 출애굽 이후 고된 여정 가운데 있었던 이스라엘 민족을 향하여 지름길을 가기 위해 형제국인 에돔과 싸우는 것을 금지시켰습니다(민 20:4-21, 신 2:1-7).

또 율법을 제정하실 때에는 이스라엘로 귀환한 에돔 사람의 삼대 후손은 여호와의 총회에 참석할 수 있도록 허락하셔서

 사실상 선민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신 23:7,8).


 그러나 에돔 족속은 출애굽한 이스라엘 민족의 여정을 고의적으로 방해한 것으로부터 시작하여(민 20:14-21)

B.C. 586년에는 바벨론과 연합하여 남유다를 멸망시키는 등 계속적으로 이스라엘을 대적하는 일에 앞장섰습니다.


 남유다를 멸망시키고 성전을 파괴하는 군대의 하나로 예루살렘에 입성한 후 예루살렘 거민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게 하는 일에 선봉이었던

에돔에 대한 이스라엘 백성들의 실망과 좌절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돔의 죄악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이들이 하나님께 징계를 받았던 궁극적인 이유는 교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만을 가장 싫어하십니다.

 그런데 에돔은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교만을 행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들은 교만함 때문에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들을 믿었습니다.


 에돔의 이 교만은 에돔이 바위 성 높이 올라 “누가 능히 나를 땅에 끌어내리겠느냐”라고 말함에서 드러납니다.

 에돔의 수도는 페트라였습니다.

 페트라(petra)는 높고 견고한 바위틈에 위치한 도시로 외세의 침입이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때문에 그들은 오랜 기간 그 요새에서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안전이 오히려 에돔 족속으로 하여금 도덕적 방종과 불신앙에 빠지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자신을 신격화시켰으며, 자기 방어를 위해 만든 요새가 모든 적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에 충분하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에돔의 악행에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되었습니다.

 에돔은 외세로부터 침공을 당해 나라가 흔적도 없이 되고 말았으며, 남은 자들은 할례를 받고 유대화했습니다.
 우리들은 오바댜를 통해 우주만물의 주관자되신 하나님의 통치권에 대해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하나님께서는 오늘날도 우리들을 통치하고 계심을 늘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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