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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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의로 이 세상을 주관하시는 하나님 포악과 간교함으로 가득찬 니느웨의 심판 경고
우리 민족은 서슬이 시퍼렇던 일제에 의해 36년간 압제를 받으며 수많은 고통을 당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옥에 갇히고 공공연하게 약탈을 당하며 살아왔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악행을 저질러 우리 민족을 괴롭혔던 일제가 망할 것이라는 소문이 전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믿기지 않았습니다. 당시 상황으로 볼 때 일본이 망한다는 것은 상상도 못할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1945년 대동아전쟁에서 패망한 일본이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게 되고 우리 민족은 꿈에도 그리던 독립의 기쁨을 맛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앗수르는 호시탐탐 남유다를 공격할 기회를 엿보고 있었습니다. 나훔 선지자가 활동하기 1백여 년 전에 이미 요나 선지자는 앗수르의 수도인 니느웨의 멸망을 예언했습니다. 그러나 그 예언은 멸망받을 것이라기 보다는 회개를 촉구하는 예언이었습니다. 그러나 나훔서는 니느웨에 임할 하나님의 심판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 메시지를 듣는 유다백성들은 기쁨으로 충만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니느웨는 난공불락으로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였습니다. 그들의 죄악은 크게 두가지로 볼 수 있는데 첫째는 살륙과 궤휼과 강포로 대변되는 포악성이었으며, 둘째는 마술과 음행으로 대변되는 간교함이었습니다. 때문에 니느웨는 강성하고 부유하였으나 하나님의 진노를 피할 수 없음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이처럼 이방 나라들을 심판하실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역사 주권입니다. 하나님은 우주 만물을 창조하신 분이요 그 모든 것들을 이끌어가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의 주권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것은 이 세상에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주권에 순종하면 복을 받지만 역행하면 징벌을 받게 됩니다. 그런데 니느웨는 이러한 하나님의 뜻을 거슬렀기에 징벌을 받는다고 나훔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니느웨 심판은 하나님이 자기에게 의뢰하는 자들을 도우시는 분이라는 사실을 입증해 주는 중요한 사례가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앗수르를 멸하심으로써 앗수르에게 괴롭힘 당하던 유다 왕국을 구원하시고 유다 백성들을 평탄한 길로 인도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니느웨 심판은 하나님의 백성에 대한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였습니다.
매순간 하나님은 불꽃같은 눈으로 우리들을 감찰하고 계십니다. 때문에 우리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의지하며 생활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하면 비록 앗수르와 같은 악한 영이 우리들을 괴롭게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총과 보호하심은 우리들과 늘 함께 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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