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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새신자를 위한 성경 이야기

35~, 하박국

by 小潭(炯曉) 2015. 2. 14.

 

 

하박국

 

 

 

의인은 그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악인의 형통이 이해되지 않았던 하박국의 절규
하나님 의지하는 믿음만이 종국적 승리 가져와

 

 우리들은 신앙생활도 열심히 하고 또 주어진 삶도 열심히 살고자 노력합니다.

그러나 간혹 주변을 돌아보면 신앙생활도 안하고 열심히 살아가는 것도 아닌데 남들보다 호의호식하고 잘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러면 은근히 속에서 화가 치밀어 오르곤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하나님, 왜 저 사람들은 예수님도 안 믿는데 잘 됩니까?’라고 따지고 싶을 때가 종종 생기곤 합니다.


 오늘 하박국서의 저자인 하박국 선지자도 이러한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따지듯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하박국 선지자의 질문에 대한 하나님의 자상한 대답이 오늘 본문의 전체적인 흐름입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활동할 당시 바벨론이 신흥 강국으로 부상하게 됩니다.

바벨론은 당시 강대국이던 앗수르와 애굽까지 공격하며 그 위세를 떨치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약소국이던 유다는 풍전등화와 같은 위기를 맞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위기 가운데에도 유다는 종교적, 도덕적 타락이 극에 달하고 있었습니다.

통치자들은 강대국에 조공을 바치기 위해 백성들을 착취하고 있었으며, 심지어 주의 말씀을 전파하는 선지자들까지도 잡아 죽이는 일을 자행했습니다.

이런 힘있는 자들의 횡포로 백성들의 생활은 점점 힘들어만 갔습니다.


 그래서 하박국 선지자는 하나님께 따지듯 질문을 합니다.

‘여호와여, 내가 부르짖어도 주께서 듣지 아니하시니 어느 때 까지니이까 내가 강포를 인하여 외쳐도 주께서 구원치 아니하시나이다’(합 1:2).

불의가 판치고 악인이 의인을 에워싼 까닭에 공의가 굽게 행하는데도 악인들이 아무런 벌도 받지 않고서 형통함을 누리는 것이 그에게는 이해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이러한 의문에 대해서 하나님은 갈대아 사람들(바벨론)을 일으키고 이들을 심판의 도구로 삼겠다는 뜻의 대답을 하셨습니다.

 이 답변에 의하면 하나님은 결코 불의를 행하고 악을 즐겨하는 자들을 내버려두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악한 갈대아

사람들을 도구로 해서라도 자기 백성이 저지른 죄악을 보응하시는 분이십니다.

실제로 남왕국 유다는 시드기야 왕을 끝으로 주전 587년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에게 포로로 잡혀가는 비극적인 최후를 맞이해야만 했습니다.

 

그리고 유다 백성의 채찍으로 사용했던 바벨론도 그 교만함으로 인해 하나님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는 유다 백성이든 갈대아인이든, 혹은 다른 나라 백성이든 오직 믿음을 가진 의인들만이 살고 구원을 얻는다는 귀중한 진리를 가르쳐 주셨습니다(합 2:4).

하나님은 악인들을 심판하시는 중에도 의로운 자들과 믿음을 가진 자들을 반드시 구원하신다는 뜻의 말씀이었습니다.


 드디어 하박국의 마음에 드리웠던 구름이 사라지고 밝은 태양이 비추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감사의 노래를 드립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합 3:17∼19).


 참으로 위대한 믿음입니다. 삶의 모든 만족과 기쁨이 사라지고 세상에서 의지할 모든 소망이 끊어진다 해도 우리들은 하나님 한 분만으로 만족하고 기뻐해야 할 것입니다.

모름지기 올바른 그리스도인이 되기를 원하는 자는 하박국의 이 위대한 신앙을 철저하게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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