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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안에서/새신자를 위한 성경 이야기

19, 에스더

by 小潭(炯曉) 2013. 10. 22.

 

 

에스더

 

 

 

에스더서에 배경이 되는 바사제국과  수산

 


민족 구원을 위해 별과 같이 빛난 여인


하만의 계략 속에서도 끊임없는 하나님 섭리 나타나
어떠한 환경 중에서 좌절하지 않을 성도의 자세 피력

 

 신구약 66권의 성경은 대부분 남자 이름을 제목으로 사용했습니다.

 이는 남성 중심이던 당시의 사회상을 단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남성 중심의 틈바구니 속에서 여성의 이름으로 기록된 성경이 있으니 바로 룻기와 에스더입니다.


 그런데 룻기와 에스더는 대조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룻은 이방여인으로서 유대인에게 시집을 오고 다윗 왕가의 조상이 되며 메시아 가계의 조상이 되는 영예를 안았던 여인이었습니다. 이에 비해 에스더는 유대인이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으로서 이방인에게 시집을 가게 되고 그것에 계기가 되어 민족을 구원하는 선봉에 서게 되었습니다.


 에스더서에는 여러 사람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첫째 페르시아 왕국의 전성기를 누렸던 아하수에로 왕입니다. 그리고 둘째는 폐비 와스디입니다. 셋째는 유대인 멸절에 앞장섰던 하만이었습니다. 그는 교활한 총리대신이었습니다. 넷째는 믿음의 사람 모르드개입니다. 그리고 끝으로 아름다운 용모와 함께 담대함을 지녔던 에스더입니다.


 ‘에스더’라는 말은 페르시아어로 ‘별(star)’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본래 고아였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촌 오빠 모르드개의 보호를 받으며 생활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아하수에로 왕의 첫째 부인인 와스디가 왕명을 어기고 폐위되면서 새로운 왕후로 간택을 받게 됩니다. 에스더가 왕후가 된 사실 속에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하심이 내포되어 있었습니다.


 에스더가 왕후로 간택된 얼마 후 아말렉 족속 아각의 후손인 하만이 유대인 모르드개와와 갈등 관계 속에서 유대인들을 모두 멸절하기 위한 계략을 꾸미게 됩니다. 그런데 이는 단순히 하만과 모르드개와의 갈등을 뛰어넘어 아말렉 족속과 유대 족속간의 대립이었습니다. 즉 하만이 하나님이 모세에게 천하에서 영원히 기억됨이 없이 도말하라고 하신 아말렉의 후손임을 생각할 때 하나님의 구속 계획을 방해하고 그의 백성들을 멸절하고자 하는 사단의 세력과 하나님의 백성간의 갈등임을 볼 수 있습니다.


 하만은 유대인 멸절과 함께 모르드개를 목매달기 위한 50규빗 높이의 장대를 세웁니다. 그때 모르드개로부터 하만의 흉계에 대한 전모를 들은 에스더는 삼일간 금식한 후 왕에게 나아가고 왕은 자신의 연회에 참석케 합니다. 물론 그 자리에는 간신 하만도 참석하게 했습니다. 연회가 무르익을 때 에스더는 하만의 악행을 고하고, 모르드개를 매달기 위해 세웠던 장대에 하만이 달리는 대역전극이 연출됩니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유대인들을 멸절하려던 대적들의 멸절과 함께 많은 이방인들이 개종하고 유대인의 승리를 기념하는 부림절이 제정됩니다.


 에스더서에서는 숨막히고 역동적인 한편의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내용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섭리입니다. 에스더서에는 ‘하나님’이라는 이름이 단 한 차례도 등장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들은 에스더서를 통해 오묘하신 하나님의 임재와 섭리에 대해 엿볼 수 있습니다. 에스더서에서는 택한 족속들은 어떠한 환경에 있다고 할지라도 끝까지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의 은총과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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