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102 가을의 기도 가을의 기도 草堂//권 용익 결실의 때가 되어 감출 수 없는 기쁨 행복 하였습니다 고개 숙인 이삭의 겸손함과 뿌린 씨앗만큼 거두는 진실을 알았습니다 굳고 단단한 실과 속에 추운 계절이 숨어 있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이 계절 다 가기전 시린 이들에게 따듯한 촛불 한 자루 밝혀야겠습니다 참 행복.. 2008. 10. 28. 개망초 개망초 草堂//권용익 어느 곳을 가나 다정스레 인사를 하는 너였다 낮익은 얼굴 이름을 몰라 부르지 못한 아쉬움 살다보면 지나침이 너뿐이랴 허울 좋은 삶 목구멍 풀칠 하려 발버둥 친 내 탓인걸 맑은 햇살 듬뿍 내리던 날 양지건 음지건 낯 가리지 않고 우뚝 빈들에 태어나 누가 알아주든 말든 세상.. 2008. 10. 25. 가을 하늘 12 2008. 9. 30. 등불을 밝히며 등불을 밝히며 草堂//권용익 까만 밤 당신에게 불 밝혀 드리리 질곡의 안개 앞을 가려도 진정 그대에게 희망의 불 밝혀 드리리 희미한 불빛 한 가닥일지라도 그대를 위해 소망의 불 밝혀 드리리 어둠 걷히고 밝은 해 떠오를 때까지 그대 곁에 영원히 꺼지지 않는 사랑의 등불 밝혀 드리리. 2008. 7. 13. 이전 1 ··· 22 23 24 25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