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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는 이야기/소담 글31

산길 산길 *소담* 베낭을 메고 산에 오른다 고운 친구들이 반갑게 맞아주는 산길 손흔들며 꽃들은 미소짓고 새들은 노래하며 반갑다고 인사하는 풀벌레 합창소리 싱그러운 산길 호랑나비 빨리 오라고 손짓하며 앞서고 자벌레 그네줄에 메달려 곡예를 하는 시냇물 조잘조잘 이야기 이어가는 .. 2013. 7. 17.
다시 만날 때 까지 다시 만날 때 까지 /소담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꽃비 내리는 사월에주께서 허락하신 연수 다 채우고주님 품으로 떠나신 그대여 애통하는 자녀손들교우 친지 눈물로 배웅 받으며달려갈 길을 다 마치신후이생의 모든 질고 벗어 버리고훠어얼 훠어얼주님 품으로 떠나신 그대여 매정하게 떠나시며 왜 정은 두고 가셨나요주께서 예비해 놓으신 영원한 안식처그곳에서 지금쯤주님 얼굴 뵈옵고 기쁜 찬송 부르고 있을 그대여다시 만날 때 까지 안녕   오랜 세월 청담동에서 자녀들 키워서 결혼 시키고 혼자살던  윤권사가 몇달전 자녀들의 권유로 자녀들이 사는 오산으로 이사했답니다주일에 그가 앉았던 자리에 보이지 않아서 월요일에  하루종일 전화해도 받지 않고 딸에게 전화해서 어머니에게 가보라 하니 토요일에 자녀들과 저녁들고 .. 2013. 4. 24.
세월의 고리 세월의 고리 *소 담* 세월의 고리 고리마다 아름다운 인연의 고리에 희망을 심고 불평과 원망를 걸었네 축복의 만남, 환희의 고리에 기쁨을 심고 누림을 걸었네 뼈아픈 이별의 고리에 회한을 심고... 평강을 걸었네 2012년 12월 27일에小潭 2012. 12. 27.
가을 언덕에서/소담 가을 언덕에서 * 소담/이기숙* 바람결에 두둥실 아기 강아지가 떠내려 간다 고래도 떠내려 간다 조개무덤도 떠내려간다 멍석에 누워 구름을 세던 시절 자매들은 엄마의 무릎을 베려 머리를 맞데엇었지 아파트 창문 너머로 떠내려 가는 강아지를 본다 떠내려 가는 고래를 본다 떠내려 가.. 2012. 8.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