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102 어제 어제 草堂/권 용익 붉은 저녘 노을이 타올라 눈물로 껐습니다. 한 줌 재로 남아 뿌려지는 삶의 무게. 숟가락 들을 수 있을 때 한 번 더 만나고...... 그리고 그리고...... 텅빈 가슴을 채우려 발버둥 친들 아무소용 없단걸...... 소중한 인연일 수 록 더 만나고..... 사랑할 수 록 더 만나고...... 밉더라도 더 만.. 2010. 5. 27. 임은 보이지 않고 임은 보이지 않고 **백 원기** 새벽이면 아련한 그리움 밀려오네 꽃씨 뿌려 꽃 피우던 마음 품고 어둠에서 기다리던 님 아직 보이진 않지만 새벽 공기 가르며 올 것만 같고 밝은 빛 따라 손짓하는 것 같아 내리 감았던 눈 뜨고 숙였던 고개 들었지만 보이지 않는 임의 얼굴에 서운한 마음 싸느랗고 간절.. 2010. 5. 23. 깃 발 (어버이날 즈음에) 깃발 권용익 어릴 적 우리 마을 민통선 마을 농번기에는 눈뜨자마자 초소 앞 깃대로 눈 돌리지 흰 깃발 빨강 깃발 중 어느 깃발 올랐느냐에 웃고 울고 하지 안개 자욱한 아침 빨강 깃발 펄럭이면 발 동동 구르던 부모님 안개 걷혀 흰 깃발 날리면 곤함 잊은채 농토로 발길 옮기던 세.. 2010. 5. 7. 귀환의 노래 Mozart Requiem KV626 (진혼곡) 2010. 4. 19.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