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는 이야기/시 모음102 삶의 주머니 하나 삶의 주머니 하나 **백 원기** 삶의 주머니에 초췌함이 가득하다 생기와 광채와 팽팽함이 사위어가고 처지고 쭈굴하게 저물어 가기만 한다 호기심과 매력에 빠져들던 때로 돌아가 가없는 여름 바다와 잔잔한 호수처럼 평화로운 고요 속에 허파 하나 생겼으면 머뭇거림과 불안의 옷을 벗어 버리고 비가.. 2010. 8. 20. 콩국수 한 그릇 배경음악 김영동의 세월 콩국수 한 그릇 권용익 온 뼈마디 쑤신 다면서 뙤약빛 쏟아지는 한낮 화덕에 불 지피신다 건들면 툭 터질 것 같은 노오란 콩 잘 익으라 이리저리 지면서 불길 맞추며 푹 삶아질 때까지 갓 갈아온 밀가루 반죽하며 흘린 땀 한 바가지 잘 익은 콩 한 주먹씩 맷돌에 넣고 돌릴 때마.. 2010. 7. 27. 아름다운 눈물 아름다운 눈물 草堂/권 용익 최선을 다한 사람이 흘린 눈물은 눈물이 아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이 피어난 것이다. 제목 2010. 7. 12. >나누게 하소서 나누게 하소서 초당/권 용익 지금까지 손 내밀어 움켜진 삶 비록 하나뿐이어도 반으로 나뉘게 하소서 온전한 기쁨도 모든 슬픔도 세상 모든 이들과 서로 나누면 하나가 둘 되어 웃는 세상 이보다 더 큰 평화 어디 있겠나이까. 2010. 7. 6. 이전 1 ··· 7 8 9 10 11 12 13 ··· 26 다음